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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오마이뉴스 - 임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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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잘해라, 짐은 무겁겠지만

    2018 무술년, 황금 개띠 해가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저물어 가고 있다. 이래 저래 사람 사는 일은 후회의 연속이라지만 저마다 가슴속에 회한을 품은 채 한해의 끄트머리에 서 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은 몸무게를 확 줄였지만, 그 시간 속에 남겨진 역사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 보이진 않는다. 어느 해인들 순탄했으랴마는 무술년 한해도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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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 우리가 지킨다

  빛고을 광주의 역사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함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문화재를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사단법인 대동문화재단(이사장 조상열)의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이 그 주인공 들이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이 출범식을 열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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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1000억,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196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 '설국(雪國)'의 첫 문장이다. 환상적이고 섬세한 문체가 그려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겨울 풍경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설경의 극치다. 함박눈이 쌓인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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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혈녀다" 남도의 유관순, 윤형숙 열사

    19세기 말, 거세게 일던 동학농민운동이 청나라와 일본의 개입으로 잦아들면서 미국 장로교회는 본격적으로 조선 선교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선교지 분할 정책에 따라 남장로교회는 7명의 선교사를 호남지역에 파송하여 선교를 담당하게 한다.   7인의 선교사 선발대는 전주, 군산, 목포에 선교부를 잇달아 열고 호남의 중심도시인 나주에 선교부를 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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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병아리 떼 풀어놓은 듯, 고것 참 예쁘네

      "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옷에 맨 허리끈 저절로 느슨해지는 것은/ 가느다란 허리 몸매를 위함이 아니라오."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동방규(東方?)가 지은 '소군원(昭君怨)'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화친을 위해 억지로 오랑캐 흉노족에게 시집간 '왕소군(王昭君)'의 원망과 향수가 담겨 있는 시다.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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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모습 드러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의 해체?수리와 이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시설물 철거, 석탑 주변 정비를 완료하고 3월 23일부터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석탑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에 덧씌운 콘크리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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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이 공부했던 '환벽당'의 봄

      푸르름에 둘러 싸인 집, '환벽당(環碧堂)'이 울긋불긋 봄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무등산 아래 광주호 상류 언덕에 자리 잡은 환벽당은 조선 중기의 문신, 사촌(沙村) 김윤제(金允悌 1501~1572)가 1540년에 지은 별서정원이다.   김윤제는 환벽당 인근에 있는 충효마을에서 태어나 1528년 진사(進士)가 되고, 1532년 문과에 급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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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려·조선 시대의 석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절

    예불이 끝나고 난 뒤, 절집은 고요하기만 했다. 삼라만상 모든 것들이 정지된 듯,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과도 같은 깊은 적막 속에 침잠해 있었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만이 넓지도 좁지도 않은 대웅전 앞마당에 가득 내려앉아 있었다. 무유등등(無有等等), 차별 없는 평등한 마음을 담고 있는 빛고을 광주의 무등산 서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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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나온 군인에 맞선 '이름 없는' 여성들

    5·18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광주시내 대다수 일반시민들의 「시민정신」은 살아있었다. 과격시위대의 총기탈취·도청점거·관공서파괴, 그리고 계엄군의 진입 등 유례없는 혼란이 빚어졌던 지난 10일동안 광주시는 치안 부재상태에 빠져 있었지만 광주의 내일을 걱정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모자라는 물건들을 서로 나눠쓰고 간첩을 잡아 당국에 인계했으며 부상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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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짓밟은 전두환, 무등산이 허락한 노무현

  왕이 되고 싶은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전국의 명산대천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신들에게 왕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지리산이나 금산에는 이에 관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는 전라도 무등산에서도 제사를 지내며 왕업을 이루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으나 무등은 이를 거절했다. 고려말 명신·명장들을 다 죽이고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왕이 된 후에도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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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봄과 여름 사이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 지나가고 유월이 왔습니다. 올해 오월은 유난히 시퍼렇게 날이 선 막말들이 횡행하며,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긴 채 물러갔습니다. 시국은 한참이나 뒤로 가고 있지만, 자연의 시계는 한치의 어김도 없이 여름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이 임무를 교대하는 이맘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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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으려면 천년도 부족" 문화재 지키고자 명령을 거부하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살았던 삶의 흔적인 문화유산과 역사까지도 파괴시키며 돌이킬 수 없는 물적, 정신적 피해를 남긴다. 일찍이 5세기 초, 유럽 민족의 대이동 시기에 지중해 연안과 로마제국을 점령한 게르만 반달(vandal)족은 문화유산을 닥치는 대로 파괴했으며 약탈을 자행했다. 서구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문화유산 파괴 행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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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창과 홍랑, 기생보다는 '시인'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신창동 유적'은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발견된 2000여 년 전, 초기 철기 시대의 복합 농경 유적지다. 광주의 북서쪽을 가로지르는 극락강변의 나지막한 구릉에 자리하고 있다. 각종 목기와 토기 농기구, 현악기 등이 발견되어 고대 한국문화의 원류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국가 사적 제375호로 지정되었다. 먼 옛날,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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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 정자에선 그림자도 쉬어간다

    광주·화순·담양에 걸쳐있는 호남의 명산, 무등산의 북서쪽 골짜기를 흐르는 원효계곡의 끝자락에 광주호가 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광주호 상류에 자리한 담양 지곡 마을에는 '한국가사문학관'이  있다.   광주광역시 충효동과 전남 담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성산(星山)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가사문학관은 이곳이 16세기 조선 시가문학을 꽃피웠던 탯자리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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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에 세워진 친일파 윤웅렬·이근호·홍난유 선정비 뽑혔다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편으로는 친일·반일 논쟁이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8일 오전 11시, 광주공원 앞에서 친일 잔재물에 '단죄문'을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을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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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지금 가장 화려한 꽃에 물드는 중

  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연일 기록을 갈아 치우는 폭염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 관계는 일부 극우 인사들의 혐한 발언으로 점점 더 멀어져 가며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이래 저래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남도 땅은 붉디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찰이나 공원, 누정,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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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여기가 어디여" 이번 달까지만 볼 수 있는 풍경

  옛사람들은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없이 어떻게 무더운 여름날을 보냈을까.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문집, <여유당전서>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산은 여름에 더위를 없애는 8가지 방법을 '소서팔사(消暑八事)'라는 한시로 남겼다. 소나무 숲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아래서 그네 타기, 넓은 정자에서 투호놀이 하기, 대자리에서 바둑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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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가을이 오는 소리

    "구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의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은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 패티 김의 노래처럼 가로수의 나뭇잎은 무성하지만, 나무들은 진한 녹색을 점점 퇴색시키며 여름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태양을 마주 보며 '붉음'을 자랑했던 배롱나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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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광주'의 뿌리를 찾아서

  고려 중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남도 땅 끝자락에 자리한 섬, 진도(珍島)는 '보배의 섬'이라는 그 이름과는 달리 정치범이나 왕족 출신의 죄인들이 귀양살이하는 '유배의 섬'이었다. 한양으로부터 천리 먼길 떨어져 있고 울돌목의 거센 물살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절해고도(絶海孤島), 진도는 눈엣가시 같은 정적들을 가둬두기에 더할 나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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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환벽당에는 '붉은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나들이 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한 푸른 하늘.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판. 이따금 불어오는 선선하고 부드러운 바람의 감촉에 기분이 좋아지는 초가을입니다. 추석이 지나고 가을이 막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이때쯤 되면 가을의 전령사, 붉은 꽃무릇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남도 지방에는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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